해마다 이빨 썩을 것 같은 꿀 가격의 직구를 하나씩 해내는 편인데,
(사실 그냥 안사면 100% 할인이다)
2022년도 구매한 것 중 최고의 충치메이커를 뽑으라면
단연 이 자켓이다.
JIL SANDER 22FW Bomber Jacket
질샌더 22FW 봄버 자켓
style ID: J21BN0032-J70001
retail price: $1,360
black, polyester, padded
루크마이어가 추구하는
사치 속 화려함,
화려함 속 정제됨,
그리고 정제됨 속 힙함의 정석같은 옷이라고 할 수 있겠다.
리테일가가 990유로 / 1360달러로 상당하지만,
영국 부띠끄 브라운스패션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51.5만원에 구매하였다.
당시 신한 아멕스카드로 결제시 10% 캐시백을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실 구매가격은 약 45만원정도이다.
디테일
원단은 폴리에스터이다.
위 문장을 적으면서 '아쉽게도'라는 말을 적었다 지웠는데,
역시나 써머울로 대체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텍스처이지만서도,
질샌더 특유의 고급진 폴리에스터 원단이기에 쉽게 지울 수 있었다.
실제로 같은 원단으로 추정되는 질샌더+ 20FW 테크니컬 자켓을 가지고 있었고,
해당 자켓을 착용하면서 마치 실크 혼방 내지 써머울 같은 촉감에 너무나 만족하고 있었기에,
텍스처감만 보고 망설임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말그대로 써머울과 실크 혼방 패브릭 사이 그 어딘가의 느낌이다.
살짝 가볍게 누빔이 되어있다.
따라서 실루엣이 약간 볼륨감이 있다.
오버핏이 아닌 레귤러핏으로 나온 자켓이지만,
해당 디테일 덕분에 약간의 오버핏으로 보인다.
기장감은 크롭하다.
정말 절묘하게 크롭하다고밖에 말을 할 수 없는 기장감이다.
입어보면 안다.
루크 천재 모먼트가 이 옷에서는 기장감이다.
착용샷
상의 - 도메스틱 터틀넥 티셔츠,
하의 - 아워레가시 / 22FW 써드컷 디지털 데님 다크 오로라 코드
신발 - 뉴발란스 993GR
이렇게 보면 그냥 보머자켓 같지만, 반전이 있다.
이 옷은 손목 시보리가 길고 썸홀 (thumb hole) 이 있다.
따라서 두가지 연출이 가능하다.
이런식으로 썸홀을 활용하여 연출해도 너무 이쁘다.
햇빛 아래에 서기만 해도, 사진에 원단의 텍스처가 묻어날 정도로 원단이 좋다.
폴리에스터라고 무시하면 안된다.
상의 - COS 야크울 스웨터
하의 - 아워레가시 세컨드컷 데님 블랙
신발 - 마르니 페이턴트 더비
52사이즈를 착용했다.
( 180 cm , 76 kg , 근육량 37 kg, 체지방 10 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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