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유방 섬유선종 제거 후기 (1), 수술 전 진단 과정

안녕하세요, 오늘은 섬유선종 진단 과정을 나눠보려 해요. 처음에는 이런 섬유선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어요. 하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혹을 발견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실한 진단을 받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이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공유하면서, 혹시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요.

10월 15일 초음파 및 조직검사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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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선종이란?

혹시 섬유선종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섬유선종(fibroadenoma)은 유방에 생기는 양성 종양 중 하나로, 주로 젊은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이 종양은 유방의 섬유 조직과 선 조직이 과도하게 자라면서 형성되는데,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고, 만져보면 부드럽고 잘 움직이는 혹처럼 느껴집니다. 크기는 다양할 수 있지만, 대부분 양성이라서 걱정할 필요가 없고,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크기가 유지되는 경우도 많아요. 다만, 종양의 크기나 모양에 변화가 생기거나 통증이 동반되면 주의 깊게 관리하고 검진을 통해 추적 관찰을 해야 합니다.

1. 이상 없었던 2021년 10월

엄마를 따라서 처음으로 가본 유방외과. 당시 저는 왼쪽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초음파 검사 후 의사 선생님께서 왼쪽 유방에서 1.5cm 크기의 물혹을 발견하셨어요. 물혹을 발견한 후 세포 검사를 진행했고, 2일 후에 전화로 다행히도 악성은 아니고 오른쪽 유방에는 이상이 없다고 알려주셨어요. 사실 이때까지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2. 2024년 3월: 다시 찾아온 통증

2024년 3월, 갑자기 오른쪽 가슴에 통증이 다시 찾아왔어요. 마침 건강검진 시기라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받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오른쪽에도 2.9*1.4*2.4cm 크기의 물혹이 새로 생겼고, 왼쪽에는 기존보다 크기가 줄어든 0.7*0.4cm의 물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사실, 왼쪽 물혹은 작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른쪽 물혹은 크기가 크고 모양도 비대칭적이라 조직검사를 권유받게 되었습니다.

3. 조직 검사 결과: 양성 섬유선종

2024년 4월 4일, 국가건강검진 협회에서 우측 조직 검사를 진행했어요. 국소 마취 후, 2mm정도 살을 째서 총같은 주사기로 탕탕탕 쏘는 조직검사라 꽤나 무서웠어요.ㅜㅜ 후에 지혈을 위해서 압박하시는 것도 아팠고요ㅠㅠ 검사 후 10일이 지나, 최종 결과를 받았는데요, 다행히도 "유방 섬유선종 양성"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비교적 크지만, 별다른 악성 징후가 없으니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이러한 유방 섬유선종은 대부분 암으로 진행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4. 추적 검사와 관리 계획

2024년 10월 15일, 다시 유방외과에서 초음파 추적 검사를 받았어요. 이번에는 왼쪽 유방의 물혹이 0.5*0.5cm로 크기가 더 줄어든 것을 확인했지만 0.5cm 이하의 작은 물혹 3개가 더 생겨서 왼쪽에는 물 혹 총 4개!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른쪽 유방 섬유선종은 원래 2.9cm였는데 3.2cm로 켜져있었어요ㅠㅠ 어쩐지 불편하고 점점 많이 만져지더라고요. 의사선생님은 암으로 발전할 일은 없어도 이렇게 큰 걸 달고 다닐 이유가 없다. 더 커지면 살을 째고 수술해야하니 지금 맘모톰/벡스코어를 할 수 있을 때 하자. 라고 권해주셨어요. 

3개월 내에 수술을 해야 초음파 검사를 또 하지않고 수술할 수 있으니 3개월 안에 수술 스케줄을 잡을 것을 안내받았고 수술 비용은 328만원...! 실비 보험 되려나요...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다음 달 초에 수술하려고 생각 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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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우리의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섬유선종은 양성 종양이지만, 아주 작은 확률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기적인 관리가 중요하게 느껴졌어요.그리고 건강검진을 미루지 않고 적극적으로 받은게 신의 한 수..! 작은 변화라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로 건강을 지켜나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벡스코어 수술 후기를 들고 올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