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맞춤옷 제작한 스몰웨딩드레스

일상 다반사

호이안 맞춤옷 제작한 스몰웨딩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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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웨딩을 결심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베트남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여행 정보를 찾아보다 보니 호이안이라는 곳이 맞춤 옷으로 꽤 유명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호이안에서 맞춤 제작한 드레스를 수입해 오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에서 제 웨딩드레스를 맞춰보자 결심했습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사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제가 워낙 키가 큰 편이라(178cm) 기성복은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특별한 경험을 위해 호이안에서 저만의 웨딩드레스를 제작해 보기로 한 거죠!


호이안 맞춤옷 거리에서 찾은 베베2 테일러 숍

호이안 올드타운을 걷다 보면 맞춤옷 가게가 즐비한 거리가 나타나요. 특히 아오자이, 정장, 드레스 등 다양한 옷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곳들이 많아서 처음엔 어디로 가야 할지 조금 막막했어요. 저희는 정장과 웨딩드레스가 필요한 상태라 여러 후기들을 참고해 '베베 2 테일러 숍'을 선택했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다양한 옷을 맞춰볼까 했지만, 예산을 초과하는 걸 깨닫고 결국 결혼식용 드레스 하나만 맞추기로 했어요.

 

호이안 맞춤옷 가격대와 그 이유

호이안 맞춤옷은 한국에서 정장을 맞출 때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했는데요, 실제로 가보니 원단에 따라 가격대가 다양했어요. 보통 150달러부터 280달러까지 다양했는데, 저는 가장 좋은 원단을 선택하면서 총 280달러를 지불하게 되었답니다. 당시 환율이 좀 높아서 한화로는 36만 원 정도였어요. 이 정도면 우리나라에서 맞추는 것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이죠!

대부분의 테일러 숍이 달러를 받는데, 아무래도 외국인 관광객이 주 고객층이다 보니 그런 것 같더라고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서양인들이 주로 많이 앉아있었어요.

 

디자인부터 완성까지, 3일간의 여정

저는 이런 디자인 시안을 가져갔어요! 별 다른 장식없이 브이넥의 일자 드레스! 딱 제가 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호이안 맞춤옷 테일러 숍의 제작 속도는 정말 놀라웠어요! 단 3일 만에 드레스가 완성되었거든요. 첫날 오후 4시쯤 방문해서 디자인과 원단, 가격을 결정하고 사이즈 측정을 했어요.

다음날 오전 11시에는 1차 피팅을 진행했는데, 이때 전체적인 기장 조절과 디자인 수정이 이뤄졌어요. 저는 내년 결혼식 때 조금 더 살을 뺄 계획이어서 허리를 더욱 타이트하게 잡아달라고 요청했답니다.

오후 3시에는 2차 피팅을 했는데, 이때 마지막으로 원단의 늘어남과 전체 핏을 최종 확인했어요.

마지막 날 오후 1시, 모든 작업이 완료된 드레스를 수령할 수 있었어요. 호이안에서 다낭으로 이동하는 길에 완성품을 받을 수 있어서 참 편리했답니다.


실제 결혼식날 사진!

이렇게 해서 탄생한 저의 스몰웨딩드레스! 부드러운 소재와 깔끔한 디자인 덕분에 특별한 날에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스몰 웨딩에 어울리는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이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드레스를 맞추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건 '호이안 맞춤옷'의 매력이에요. 빠른 제작 시간과 다양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게 만족스러웠거든요. 호이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맞춤옷 제작, 스몰 웨딩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참고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맞출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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