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생리컵 사용 후기: 오이사 벨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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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생리컵 사용 후기: 오이사 벨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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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생리컵 사용 첫 달의 경험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처음 사용해본 제품은 오이사 벨 미니였는데요, 제일 작은 사이즈를 선택했답니다. 솔직히 시작 전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생각보다 괜찮았던 첫 달이었어요. 하나씩 경험담을 나눠볼게요.


첫 준비: 열탕 소독

생리컵을 처음 받아보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소독이죠. 저는 실리콘 소독 컵도 함께 구매했는데, 이게 정말 유용했어요. 방법도 간단했답니다. 팔팔 끓는 물을 실리콘 컵에 부어서 생리컵이 잠기도록 넣고 5분 동안 기다리면 끝! 이렇게 소독을 마치고 나니 본격적으로 사용해볼 준비가 됐어요.
 

1일차: 사용 첫날, 양 많은 날

생리 첫날이라 양이 많았던 날이었어요. 오이사 벨 미니는 워낙 작은 사이즈라 그런지 넣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빼는 건 다른 이야기였어요.
제가 높은 포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이때 처음 알았어요. 손가락이 꽤 긴 편인데도 경부가 손가락 끝에 닿을 듯 말 듯 했거든요. 게다가 컵 자체가 짧은데 깊게 들어가다 보니 빼기가 쉽지 않았어요. 정말 "이거 내가 다시 뺄 수 있는 거 맞아?"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몇 번 시도 끝에 압박감없이 빼는 것에 성공했어요.
사용하면서 검색을 좀 더 해보니, 뺄 때는 생리컵을 살짝 꾸깃- 하면서 실링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이후에는 숙련자들이 추천하는 라비아 폴드 방식도 시도해봤는데, 이게 컵이 안에서 잘 펴져서 더 편했어요.
생리컵을 착용하고 3시간 정도 있어봤는데, 놀라울 정도로 이물감이 없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다만, 6시간 이상 사용했더니 작은 컵이라 그런지 새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완전히 새는 게 아니라 조금 묻어나는 정도였답니다.
 

2일차: 뺄 때의 요령 터득하기

둘째 날도 양이 많았던 날이라 생리컵 사용이 조금 더 익숙해졌어요. 무엇보다 빼는 요령을 터득했답니다.

  1. 너무 깊게 넣지 않기—손가락 두 마디 정도 공간을 남기는 게 좋더라고요. 저는 높은 포궁이라서요.
  2. 두 손가락 활용하기—중지로 고리를 걸고 살짝 당긴 상태에서 검지로 컵을 꾸깃 눌러 실링을 풀어주는 방법이 효과적이었어요.

이날도 6시간 이상 사용했더니 새긴 했지만, 새는 정도를 제외하면 정말 쾌적했어요. 컵이 가득 차서 새는 걸 보니, 이왕이면 큰 사이즈를 추가로 사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답니다.
 

3일차: 양이 줄어든 날

셋째 날부터는 생리량이 급격히 줄어들었어요. 아침 8시 외출 전에 한 번, 저녁 6시에 집에 돌아와서 한 번, 자기 전에 한 번 이렇게 교체하니 충분했답니다. 미니 사이즈로도 새지 않고 잘 버텨줬어요. 다만, 아직은 생리대를 함께 사용하는 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실링이 잘 안되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빼는 방법으로 새로운 팁을 시도해봤는데요, 빼기 전에 배에 힘을 줘서 생리컵을 조금 아래로 밀어내는 방법이에요. 이른바 ‘질방구’ 느낌으로 힘을 주면 된다고 하는데…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효과를 보지는 못했어요.
피가 검붉게 변하고 냄새가 나기 시작한 것도 이날부터였어요. 생리컵을 사용하는 동안 이런 점도 체크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4일차: 거의 끝난 날

마지막 날은 양이 거의 없어서 컵 사용이 오히려 힘들었어요. 피가 너무 적으면 컵을 넣고 빼는 게 어려워지더라고요. 수용성 젤 같은 걸 써야 하나 싶었어요. 결국 이날부터는 생리컵 사용은 중단하고 생리대를 사용하면서 자주 교체하는 쪽으로 바꿨어요. 그래도 첫 달 시도에 이정도면 완전 만족!


첫 달 총평

생리컵 사용 첫 달,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적응도 잘 됐어요. 작은 사이즈를 처음 써본 덕에 큰 불편함 없이 시작할 수 있었고요, 특히 이물감이 없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다만, 높은 포궁이나 많은 생리량 때문에 큰 사이즈의 필요성을 느껴서 다음 달에는 플러스 사이즈를 추가로 사용해보려 해요.구매도 완료했답니다.
생리컵 사용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처음엔 생소하지만, 몇 번 연습하고 나면 정말 편하더라구요. 곧 주기가 다가오는데, 다음 달에는 또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벌써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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