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마루 시공을 고려하고 있지만 너무 비싼 시공가격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탄성마루 시공 비용과 셀프로 시공하는 방법과 자재비입니다. 방법 자체는 생각보다 간단하답니다.
탄성마루 업자 시공 비용
사실 인테리어 업체를 끼면 시공비야 천차만별로 차이가 납니다. 최근에 다른 지점에서 한 케이스는 20평에 자재값 포함 500만원이었네요. 우선 기본적인 목수 분들 일당은 보통 20~35만원 정도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시공 방법을 알고 있는 목수를 섭외하면 30~35만원정도의 일당을 받으실 것 같고 제가 이번에 10평을 셀프로 시공하는데 2명이서 2일정도 걸렸으니 10평기준으로 35만원X2명X2일 = 140만원정도 예상해봅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의뢰자가 전반적인 상황을 핸들링할 수 있고 혹시라도 하자가 났을 때에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인테리어 업체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최소로 산정되는 인건비라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탄성마루 시공 준비물
1. 십자 탄성 고무
2. 투바이
3. 12T(=12mm) 합판
4. 2.4T(=2.4mm) 합판 자투리
5. 422타카 핀
6. 에어콤프레셔
7. 422타카
8. 직쏘기
9. 수평계
1~5번은 소모품이고 6~8번은 공구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50만원짜리 2.5마력 에어콤프레셔와 10만원대 422타카, 10만원대 직쏘기(나무 자투리 절단용)을 갖고 있지만 가까운 공구대여상에 가서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탄성마루 시공 자재비 (7평 기준)
1. 십자 탄성고무 230개 103,500원
2. 투바이&12T합판 890,000원
3. 422 타카핀 20,000원
4. 2.4T 합판 자투리와 재단비 45,000원
대략 100만원정도 들었네요. 공구를 대여하신다면 여기에 대여료가 추가로 붙겠죠. 합판 자투리는 혹시라도 안맞는 수평을 맞추기 위함인데 합판은 제일 얇은게 2.4T라서 이걸로 했습니다. 큰 원장 합판을 10cm*10cm로 잘라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목재상에 가실 때는 반드시 시공면적에 맞게 사이즈 대로 재단해오시는 것이 낫습니다. 12T는 굉장히 무겁고 크고 다루기가 힘들기 때문에 직쏘기로는 자르기 힘들고 퀄리티도 훨씬 떨어집니다.
탄성마루 셀프 시공 방법
당연히 건물에 입성했을때 기본 바닥 상태가 중요하겠지만 너무 오래된 건물만 아니라면 바닥은 대부분 평평한 상태이더라고요. 수평은 안 맞는 경우가 많고요.
1. 투바이 넓은 면에 422타카를 이용해 십자 탄성고무를 30cm 간격으로 지그재그로 엇갈리게 붙여줍니다.
2. 십자고무를 붙인 투바이끼리 24cm 간격으로 나란히 줄 세운 뒤 바닥면을 자세히 보고 떠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닥면이 고르지 않거나 수평이 안맞는 것이므로 자투리 합판과 수평계를 이용해서 면을 고르게 맞춰줍니다.
3. 2번 위에 12T 합판을 422타카를 이용해 붙입니다. 그 위에 12T 합판을 반대방향으로 한번 더 붙입니다.
말로는 정말 간단하지만 쉽지않은 작업입니다. 바닥 공사가 쭈그리고 앉아서 작업해야해서 피로도도 높고 자재도 무거워요. 또 여기서 끝이 아니라 마감재도 시공해주어야합니다. 저는 데코타일로 마감했습니다. 시도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전문가의 추가적인 조언
예전 블로그에 같은 내용을 올렸었는데요, 그 때 전문가분이 댓글로 조언주신 부분을 공유하겠습니다.
1. 습기가 많이 올라오는 곳이라면 시공 전, 바닥에 전체적으로 비닐을 깔아주시는 게 좋아요.
2. 422타카핀은 나중에 빠져서 삐그덕 소리가 날 수 있으니 T64타카 혹은 BN16/64 타카에 DT38핀을 넣고 사용하는것을 권합니다.
덧붙이자면 저는 전문가는 아니고 공구가 많고 셀프 인테리어 경험이 많은 일반인인 점을 참고부탁드립니다. 인터넷으로 정보 조사 후 실제로 시도해본 것으로, 저도 이번에 조언대로 T64타카를 하나 장만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