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연습실 1호점에 환기 문제를 해결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지하 공간의 특성상 공기가 정체되어 답답한 느낌이 들곤 했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다가 결국 환풍구 설치를 시도해보게 되었어요. 이제 그 과정을 하나하나 소개해볼게요!
시작은 답답한 공기에서...
처음엔 비상구 문을 뚫어서 환기를 시키려고도 생각해봤지만, 비상구를 건드리는 건 왠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처럼 느껴져서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그러던 중 천장 조명 공사를 하다가 우연히 석고 천장 너머로 바람이 슝슝 불어오는 걸 발견했답니다. 그래서 이 바람을 활용해 보기로 했죠.
준비물과 비용 정리
환풍구 설치를 위해 필요한 준비물과 비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환기구 10ea | 45,000 | https://link.coupang.com/a/bTuzBt |
방충 시트 | 5,590 | https://link.coupang.com/a/bTuzXg |
꼬리톱 | 2,000 | 다이소 |
과자상자 | 1,000 | 홈런볼이 최고인데 가는 곳마다 없어서 고래밥으로 준비했어요😅 |
도구 | - | 연필, 보안경 |
이번 작업에는 이렇게 총 53,590원의 비용이 들었답니다. 꼬리톱이나 홈런볼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특히 쿠팡에서 환기구와 방충 시트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답니다! 아래에서 세부적인 설명을 드려볼게요.
- 환기구: 처음엔 샘플로 하나만 구매해서 설치해봤는데, 잘 들어가더라고요. 하지만 석고벽이 아닌 곳에는 설치가 어려울 것 같아요. 날개가 달려 있어서 나사 없이도 고정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편리했어요.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 땐 밀어 올려 닫아둘 수도 있어서 한겨울에 추워지면 닫아버리면 되겠더라고요.
- 방충 시트: 환기구를 타고 나중에 벌레가 들어올 수도 있겠다 싶어서 방충 시트를 준비했어요. 쿠팡에서 특대형 사이즈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질기고 튼튼해서 사용하기 좋았답니다. 종이접기 하듯이 모양을 잘라서 환기구에 야무지게 붙여줬어요.
- 꼬리톱: 석고벽을 자를 때 필요한 도구였는데요, 요즘 재개발 지역이 많아지면서 철물점이 점점 사라지고 다이소가 그 자리를 채우는 것 같더라고요. 정말로 다이소에서 꼬리톱을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었어요. 동네 철물점은 오랜 재고로 먼지가 쌓여있는 경우가 많은데, 다이소는 깔끔하고 품질도 괜찮아서 더 자주 이용하게 되어요.
- 홈런볼 상자: 석고를 자르다 보면 가루가 정말 많이 날려요. 항상 비닐이나 작은 상자를 받아서 가루를 받곤 했는데, 이게 은근히 불편하더라고요. 그러다 홈런볼 상자가 딱이라는 걸 발견했어요! 과자는 하나 야무지게 먹고(절대 과자 먹고 싶어서 산 건 아니에요! 😊), 꼬리톱을 홈런볼 상자에 끼워 작업하면 가루가 날리지 않아서 너무 편하답니다. 근데 오늘은 가는 곳마다 홈런볼 작은 게 없어서 그냥 고래밥으로 대체...
시공 방법
이렇게 준비물을 다 갖춘 후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어요.
- 위치 선정: 먼저 석고벽 중 지지체가 없는 곳을 찾아야 해요. 타카 자국이나 퍼티 자국을 보면 확인할 수 있어요.
- 위치 그리기: 환풍구를 설치할 위치를 연필로 그려줍니다.
- 톱질: 그린 자국을 따라 꼬리톱으로 천천히 톱질해줬어요. 이때 홈런볼 상자가 가루 날림을 막아줘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답니다.
- 환기구 부착: 미리 방충 시트를 부착해둔 환풍구를 날개를 접어 조심스럽게 넣어주면 고정 완료! 특별한 나사 없이도 단단하게 고정되어 편리했어요.
로비와 복도에 총 10개의 환풍구를 설치했는데요, 특히 로비에 들어오자마자 탁한 공기가 느껴졌기 때문에 그쪽에 집중적으로 달아줬어요. 효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지켜보고 그래도 안되면 외벽 쪽 바람 구멍을 찾아서 환풍기를 설치해야겠죠? 쉬운 시공으로 연습실의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답니다. 그런데 시공하고 나서 느꼈는데 제가 원하는 정도의 큰 변화는 아니어서 아쉬웠어요. 다른 방법을 또 강구해봐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포스팅) 내부 공기 순환을 위한 실링팬 셀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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