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수평몰탈 셀프 시공 도전기, 프라이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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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수평몰탈 셀프 시공 도전기, 프라이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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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연습실 2호점에서 수평몰탈 시공한 내용을 남겨볼게요. SPC 돌마루를 시공했었는데 바닥이 고르지않아 하자가 일어나서 돌마루를 철거하고 나서 자동 수평 몰탈을 시공했습니다. 직접 시공하다 보니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뿌듯함도 컸답니다. 엄마와 둘이서 하다 보니 25kg짜리 몰탈 포대를 들어 올리는 게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팔과 허리에 힘이 빡 들어가고...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

 


자동 수평 몰탈 준비물과 가격

이번 작업의 최종 목표는 바닥에 에폭시 페인트를 바르는 것이었어요. 에폭시는 바닥을 깔끔하고 내구성 있게 만들어주지만, 바닥이 평탄하지 않으면 마감이 예쁘게 나오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 전에 수평 몰탈을 시공하기로 결정했죠. 물론 다른 방법도 있지만, 에폭시 라이닝을 두껍게 시공하려면 자재 비용도 많이 들고 작업이 까다로워서 이번에는 수평 몰탈로 간단하게 해결하기로 했답니다.

※ 준비물
- 집진기
- 프라이머
- 롤러와 롤러 막대
- 바스켓
- 수평 몰탈
- 교반기와 드릴
- 헤라

집 근처 종합건축자재상에서 필요한 모든 준비물을 구매했는데요, 시공 범위가 5평밖에 되지 않아 프라이머는 거의 남았어요. 프라이머를 구입할 때는 양을 잘 계산해서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롤러와 롤러 막대는 서로 잘 맞지 않아 테이프로 고정해서 사용했답니다. 수평 몰탈은 평당 1포 정도면 5mm 두께로 시공할 수 있어서 25kg짜리 6포대를 구매했어요. 이 중 하나는 여유분이었는데, 시공하다 보면 실수로 날려 먹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 여유분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더라고요.

 작업 순서

1. 바닥 청소: 정말 중요해요! 바닥에 먼지나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프라이머와 몰탈이 제대로 접착되지 않아요.
2. 프라이머 1회 칠 후 30분 대기: 프라이머를 바르면 바닥과 몰탈이 잘 접착될 수 있도록 도와줘요.
3. 프라이머 2회 칠 후 3시간 대기: 2회 차로 발라주고 충분한 시간 동안 건조시켜요.
4. 수평 몰탈 시공: 드디어 몰탈을 시공해요. 이때 교반기를 사용해 잘 섞어줘야 해요.
5. 24시간 밀폐: 시공 후에는 24시간 동안 바람이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폐시켜 줘야 해요.

 

1. 바닥 청소의 중요성

 

 

바닥을 시공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밑작업이에요. 바닥에 남아 있는 작은 먼지 하나도 시공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처음에는 정수기 증정 선물로 받은 청소기를 사용했는데, 힘이 약해서 먼지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다른 지점에서 가져온 모터 한 개짜리 집진기를 사용했는데,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집진기를 사용하니까 먼지가 말끔히 제거되어서 밑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역시 공사는 장비빨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고요. 

 

2-3. 프라이머 시공하기

 

이번에 사용한 수평 몰탈 프라이머는 '쌍곰 몰그린 M-3000'이에요. 1(프라이머):2(물) 비율로 희석해서 사용했는데, 이 제품은 고품질의 아크릴 에멀젼에 특수 첨가제를 섞어 만들어졌다고 해요. 몰탈과의 접착력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바닥 시공에 꼭 필요한 재료랍니다. 2회 칠해줬어요.

 

4. 수평 몰탈 시공!

 

장화를 신고 교반기, 그리고 양동이까지 준비해 다시 시공에 나섰어요. 교반기를 드릴에 꽂아서 사용하는데 드릴마다 결착 사이즈가 다르니 꼭 확인하고 구매해야 해요. 저희는 사이즈 미스로 두 번째 교반기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 시멘트 한 포당 5.5리터의 물을 섞어주어야 하는데, 계량할 게 없어서 편의점에서 2리터 생수를 사와서 사용했답니다. 혼련할 때는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충분히 3분 이상 믹싱해야 하고, 교반기를 한 자리에 놓고 오래 돌려야 골고루 섞여요.

 


첫 번째 포대할 때는 제대로 안 섞어서 덩어리가 생겼는데, 덕분에 시공 후 헤라와 사포로 긁어서 없애느라 꽤나 고생했어요. 수평 몰탈이라 알아서 움직이긴 하지만, 구석구석 꼼꼼한 작업을 위해 막대에 헤라를 붙여서 살짝씩 밀어줬어요. 한 포대, 한 포대 작업할 때마다 점점 몰탈 상태가 좋아지는데요, 한두 번 해보면 감을 잡을 수 있더라고요. 다만, 그 다음 공사를 할 때쯤이면 또 잊어버려서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되네요. 😂 그래도 이제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두었으니 다음에는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겠죠?

5. 24시간 후, 완성!

 

24시간이 지난 후 바닥을 살펴보니 하얀 시멘트 가루가 묻어나왔어요. 이 위에 바로 상도 에폭시 코팅을 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저는 수성 에폭시 페인트를 선택했어요. (지금 다시 선택하라면 다른 방법을 썼을 것 같지만요.😅)

기회되면 다음 편에서는 이 부분을 다뤄볼게요. 망한 것도 나중에 보면 재밌는 기록이 되겠지 하며 스스로를 위로해봅니다. 



이번 시공에서는 5평 정도의 공간에 유니플로 T 25kg 5포대를 사용했는데, 평당 한 포대씩 쓴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드릴이 모터에서 김이 폴폴 나면서 이제 그만하자는 듯한 신호를 보내더라고요. 콘센트를 뽑고도 한참 동안 식지 않는 드릴을 보며 열심히 일한 우리의 드릴에게 고생했다며 속으로 감사의 인사를 보냈답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 수성 에폭시 페인트 칠 👉 https://porbital.tistory.com/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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