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콘텐츠 리뷰

원씽 - 개리 캘러, 제이 파파산

clothing chemist 2025. 4. 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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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책 한 권이 내 삶의 방향성을 많이 바꿔놓았다. 사실 너무 이전부터 베스트 셀러였던 책인데 읽어볼 책이 너무 많아 미뤄지게 되었다. 강력한 실천서를 만난 것처럼, 읽는 내내 ‘이건 그냥 흘려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에서 강조한 핵심 포인트들을 하나씩 짚어보고, 지금의 나에게 적용해볼 수 있는 부분들을 곱씹어보게 되었다.


책에서는 도미노 효과를 만들고, 단 하나의 일에 집중하며, ‘지금 말고’라는 말로 불필요한 일들을 잘라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한다. 성공은 결코 복잡한 관리의 결과가 아니라, 단 하나의 올바른 선택에서 출발한다고 말이다. 아래는 바로 실행으로 옮겨볼 4가지 포인트들이다.

 

1.

📖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자기 관리에 철저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아니, 생각보다 훨씬 적은 자기 통제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단 하나다. 성공은 옳은 일을 해야 얻는 것이지, 모든 일을 다 제대로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은 옳은 일을 해야 얻는 것이지, 모든 일을 다 제대로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예전에 내가 모든 걸 완벽히 관리하려고 애쓰던 기억이 떠올랐다. 한때는 인간관계마저도 ‘스크럼 보드’에 올려놓고 체크하듯 관리했던 적이 있다. 모든 걸 계획하고 쪼개고, 피드백을 반복했지만 어느 순간 지쳐버렸다. 돌이켜보면, 그건 ‘관리’라기보단 그냥 ‘메모’였던 것 같다. 중요한 건 옳고 건전한 습관을 하나씩 쌓아가는 것, 그리고 그 습관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그 위에 진짜 ‘단 하나의 일’을 얹는 것임을 이제는 안다.

 

2.

📖 하루라는 시간을 투자해 최고의 성과를 얻고 싶다면 의지력이 떨어지기 전에, 당신의 가장 중요한 일, 그 한가지 일을 일찍 해치워라. 시간이 흐르면 의지력이 흐트러지므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데 최고의 의지력을 발휘하라. 의지력과 싸우지 마라. 의지력의 작동 방식에 맞춰 하루 일과와 일생을 설계하라. 의지력을 늘 꺼내 쓸 수는 없을 지 몰라도 가장 중요한 일에 가장 먼저 사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나는 현재 여러 가지 습관을 쌓아가며 그 이행률을 체크하고 있다. 각 습관의 이행률이 80%를 넘기면, 그때 다음 습관을 들이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건 아주 작은 습관의 힘과도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서 더더욱 와닿았다.

또 하나 느낀 점은 의지력의 쓰임새에 대한 이야기다. 내게 가장 의지력이 높은 시간대는 아침, 특히 핸드폰이 멀리 있을 때다. 그 시간에는 해야 할 일들이 정말 기계적으로 착착 진행된다. 어느 날은 오전 루틴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 러닝까지 나간 나를 보며 ‘이게 나야?’ 싶었던 적도 있다. 오후에는 좀 늘어져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 이유, 어쩌면 그건 아침에 가장 중요한 일에 의지력을 몰아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3.

📖 탁월한 성과를 경험하려면 아침에는 생산자가 되고 오후에는 관리자가 되어라. 당신의 목표는 ‘단 하나의 일을 마치는 것’이다. 하지만 매일 단 하나의 일을 할 시간을 따로 떼어두지 않으면 당신의 단 하나는 영영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아침을 ‘관리자’의 시간으로만 쓰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루틴 속 일기쓰기, 데이터 정리, 메일 확인 같은 일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아침에 가장 생산적인 일 한 가지를 미리 정해두고 그것부터 해치우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오후는 좀 더 여유 있게, 말 그대로 관리자처럼 설계된 하루를 점검하며 보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4.

📖 도전에서 목적의식으로 이동하라. 당신을 가장 멀리 데려다 줄 수 있는 역할 모델과 시스템을 찾아내라. 쉽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에 멈추지 말고 새로운 사고와 기술, 인간관계를 받아들여라. 전문가가 되는 길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이라면, 목적의식을 갖는 것은 최적의 접근법으로 그것을 이루겠다는 약속이다.

마지막으로 내 마음에 큰 울림을 준 문장이 있다. 도전에서 목적의식으로 이동하라.

나는 꽤 많은 도전을 해왔다. 항상 시작은 가볍고 경쾌했지만, 끝이 흐지부지된 경우가 많았다. 그게 아쉬웠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나는 도전이라는 이름의 수많은 시작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한 방향을 바라보며 걷기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는 걸.


단 하나의 일.
그 단순함이 나의 하루와 일상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이제는 바쁘게 여러 일을 하느라 애쓰기보다, 가장 중요한 하나를 해내기 위해 하루를 설계하는 삶.
그 삶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조금은 기대되고, 조금은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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