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지하 공기 해결(3), 환기구 커버 디프샤 셀프 설치 과정

최근에 갑자기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평소에는 이렇게까지 숨 막히진 않았는데, 파리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내부의 모든 구멍과 틈을 죄다 막았거든요. 파리는 못 들어오게 됐지만, 공기도 함께 차단됐다는 슬픈 소식이었죠… 😢

이제는 좀 시원한 공기를 들이기 위해 로비와 복도의 환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과정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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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지하 공기 해결(2), 알리 실링팬 셀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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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환기 시설 발견! 5년 동안 몰랐던 사실

사실, 저는 처음에 임대할 때 인테리어 권리금을 내고 들어왔어요. 로비의 천장은 제가 임대하기 전부터 설치되어 있던 것이라 내부 사정은 전혀 알지 못했죠. 그래서 외벽에 혹시 환기구가 있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건물 뒤쪽을 샅샅이 뒤지다 보니… 지하에 윙윙 돌아가는 환기 시설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5년 동안 모르고 전기세만 내고 있었던 셈이죠.😂

이쯤 되니 복도의 전기 점검구도 열어보고 덕트 호스가 어디로 가는지 찾아보기로 했어요. 역시나 어딘가로 연결되어 있었고, 덕트는 로비와 복도 중간쯤에서 끝났는데, 문제는 그 위치가 이중 석고 천장에 막혀있어 공기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는 상황이었던 거예요. 아무것도 모른 채 환풍구만 달았던 저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게 되었죠. 🤦‍♀️ 다음 번엔 좀 더 신중히 계획하고 움직여야겠다고 다짐하고 이 덕트를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해결 계획

그래도 다행히 문제를 파악했으니, 해결책을 세우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아래의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1. 안쪽 덕트 호스의 끝부분에 위치한 석고 천장을 잘라보기
2. 자세히 확인한 후 기존 커버가 있다면 제거
3. 교체할 규격에 맞는 환기구 커버-디프샤를 주문 후 설치

 

본격적인 작업 시작!

먼저, 덕트가 내려오는 최종 끝부분의 석고 천장을 까보기로 했어요. 역시 그곳에는 또 하나의 천장이 더 있었어요! 공사할 때 철거하지 않고 그 아래에 덧방 시공을 했던 거였죠. 환기구 커버가 보였고, 공기 흐름도 느껴졌지만, 천장에 막혀서 그 역할을 다 못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

이제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차례였죠! 필요한 부품을 주문하기 위해 사이즈를 재보니 300x300 사이즈의 디프샤가 필요했습니다. 부품이 도착할 때까지는 일단 석고를 까둔 부분을 임시로 모기장으로 막아두었어요.

 

예기치 못한 문제, 그리고 해결

디프샤가 도착하자마자 시공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무거워서 반드시 목공 틀에 고정해야 했어요. 다행히 부품은 제자리에 맞춰 장착할 수 있었지만, 환기구 내경 사이즈가 예상보다 작다는 문제가 생겼어요. 내경이 150mm였는데, 200mm로 구매해버렸던 거죠… 혼자서 사이즈를 재는 게 어려워서 제일 큰 걸로 샀다가 일이 생겨버렸네요..

결국 다시 사이즈에 맞는 제품을 주문했고, 그 제품이 오자마자 바로 설치했답니다. 이번엔 사이즈가 딱 맞아서 순조롭게 진행됐어요! 나사를 풀고, 기존의 철끈으로 고정한 후, 투바이에 나사 두 개, 석고 앙카 하나를 이용해 고정했습니다. 나머지 한쪽은 구멍이 뚫린 부분이 있어서 실리콘으로 마무리하기로 했어요. 작업을 모두 마치고 나니 공기 흐름이 확실히 좋아진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옆에 틈새와 뚫은 자국은 퍼티와 실리콘으로 막아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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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환기구 커버 설치 작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많은 걸 배운 경험이었어요. 이제 환기가 잘 되어 공기가 시원하게 순환되니, 한층 더 쾌적한 공간이 된 것 같아요. 실링팬도 하나 더 달아볼 예정입니다.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시면 환기 시스템을 점검해보세요! 건물을 세울 때 기본적으로 환기 시스템을 만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